# 머물러봄 letter 잦은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총량의 법칙이란 이론이 있습니다. 무어든 소모와 한계를 피해갈 수 없다는 이론이죠. 우리의 의지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실패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좌절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죠. 목표에 대한 확신과 에너지가 남아있는 상태라면, 잠깐의 충전으로 무던히 회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거나 몸과 마음이 심히 지쳤을 경우, 다른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때론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방향을 전환해야만 하는 순간도 있고요. 우리에게 목표란 어떤 의미일까요? 하루를 살아가는 동력이 돼주고, 삶의 이유가 돼주기도 하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돼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만의 목표란 아주 소중할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실패에 있어 쿨하게 대처하기 보단 좌절에 빠지는 게 당연할 따름이고요. 목표에 진실했던 만큼, 아프지 않은 실패는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그 상황에서 결코 당신이 해왔던 수고를 가벼이 여기지는 않았으면 합니다.끝없는 좌절로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나 목표를 바꿔야 할 것 같단 판단이 선다 해도 그것은 시행착오에 따른 결과이고, 새 시작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시도가 없었다면 결코 찾지 못했을 답인 것이죠. 그러니 실패로 인해 자신을 책망할 일이 아니라, 실패할 수도 있는데 용기를 냈던 자신을 대견해 할 일이죠. 귀하지 않은 경험은 없다고 믿습니다. 무언가에 진실했던 노력은 굉장한 자산일 수밖에요. 이 경험치가 당신의 새 도약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겁니다. 큰 성공을 쌓아올린 사람들도 대부분 실패와 실망을 여러 차례 겪었죠. 그들이 그 상황을 딛고 일어날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의지가 강했기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단 실패 또한 소중히 여기는 포옹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하고, 어느 순간 경로를 틀어야 했던 르쉬마 사자니란 인물이 있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실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실패는 축복일 수 있다. 나는 용감해 보이는 행동을 하면서도 실감하지 못했지만 선거 패배는 커다란 선물이었다. 죽지도 않았고 충분히 진실한 순간을 살았다.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다.” 그녀의 이야기가 당신의 실패에 대한 관점에 조금 영향을 끼쳤을 까요?만약 당신의 의지가 다시 차올라서걷던 길을 쭉 걸어보겠다 다짐하셨다면, 그 또한 멋진 해답입니다!그리고 미련을 떨칠 만큼 노력했었기에이제 다른 길을 걸어보겠다고 다짐하셨다면, 그 또한 멋진 해답이죠!어떤 선택이든 당신의 진심으로 택한 결정이라면, 그것이 탁월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큰 결정을 앞두고, 망설임을 떨칠 순 없겠지만, 그 과정에서 부디 자신을 책망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실패를 감수하고도 큰 용기를 냈던 대담한 당신입니다.그 대담함으로 다시 또 멋진 도약을 해내시길 응원합니다. p.s) 간혹 제게도 응원을 던져주세요. #머물러봄 #머물러봄엽서 #응원 #마음챙김 #회복 에디터│머물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