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물러봄 letter 행복감을 키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오늘도 부단히 애쓴 당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동시에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평소 자신에게 '오늘 하루도 잘 해냈다'며 칭찬을 곧잘 해주신느 편인가요? 그러신 편이라면 정말 멋지십니다.그러나 설령 그렇지 못하신 것에 대해 '뜨끔'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검열이 심합니다.자신에게 한없이 인색하죠. 타인에게는 작은 칭찬을 마다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감사표현을 잘 하게 되지만 그 표현이 본인을 향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우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오히려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비롯되는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스로 나태해지거나 자만하게 될까봐 두려운 것이죠.그래서 우리는 좀처럼 자신의 노력을 쉽게 인정하거나 자축하지 않습니다.일리 있는 논리입니다.지나친 자기 만족과 자기기만은 성장을 방해하니까요. 그런데 자기 착취, 자기 검열, 그 혹독함의 정도가 심해지면, 이 또한 우리의 성장을 방해합니다.자신감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의욕이 점점 꺾이고, 당장 내 앞에 놓인 과제들을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는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가능성이 큽니다.성장기 때 한번 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기 때문이죠.성장기 때 부모님으로부터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밖에 못햇어!'라는 꾸중을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물론, 우리는 이제 그 말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합니다. 그때의 부모님 말씀이 '나를 위하는 마음에,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했던 말이었겠지.'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표현을 사랑의 표현이라 받아들이긴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에게 어릴 적 부모가 나에게 취했던 방식과 같은 잣대를 들이밀곤 합니다.훗날 어떤 상황을 불러올지 빤히 예상이 되는데도 말이죠. 그러니 자신에게 혹독해지기를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사랑하고 싶다면 사랑스런 상대를 대하듯 자신의 작은 행동을 칭찬하고 감사해 버릇해주세요. 당연히 매우 남사스럽고, 어색하겠지만, 이런 피드백들이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원이 돼줍니다. 막상 생각해보면 자신을 칭찬할 일들은 무척 많습니다.반복되는 하루를 기꺼이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간 것, 귀찮더라도 건강을 위해 식사를 챙겨먹은 것, 오늘도 하루를 무탈하게 마무리 한 것, 무탈하지 않았다면 그럼에도 잘 견뎌낸 것. 감사한 일도 많죠. 건강한 것,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할 사람이 있는 것, 만만치는 않지만 이 일상을 굳건히 잘 살아가고 있는 것.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하고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은 삶이 풍만해지고, 행복감을 키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머물러봄 #머물러봄엽서 #자존감 #나 #자아찾기 #마음챙김 에디터│머물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