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러봄's NOTE BOOK│#독서 에세이_임이랑, 코난북스, <아무튼 식물> 계속 해내고 싶은 마음 ‘쉽게 자라는 것과 아무리 공을 들여도 자라지 않는 것들이 뒤섞인 매일을 살아간다. (중략) 이번 생은 한 번뿐이고 나의 결정들이 모여서 내 삶의 모양이 갖춰질 테다. 그러나 자라나지 않는 것들도 계속해서 키울 것이다. 거대하게 자라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내 삶 속에 나와 함께 존재하면 된다. (중략) 아무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고단하고 행복한 매일이다.’- 임이랑, 「아무튼, 식물」 정말이지 좋아하는 활동이라면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습니다. 성과와는 상관없이 행위 자체로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또한 당장에 기댈 활동이 있다는 건, 내일에 대한 기대 또한 갖게 하니, 이는 큰 축복이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 덕에 삶이 좋아지기도 할 테니까요. 진심으로 마음 쏟는 활동 하나쯤 있는 것. 이 자체로 성공한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계속해 내고 싶은 마음은 곧, 삶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줄 테니까. 한편, 어떤 형태의 애정이라도, 설령 일방적으로 돌보고 쏟아야 하는 애정이라도 틀림없이 상호보완적이란 믿음이 자랍니다. 그 애정은 어떤 식으로든 나를 채우고 변화시킬 테니까요.그렇기에 무어든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일에 결코 소모나 낭비는 없는 것 같아요. 또한 무어든 사랑하는 일은, 실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영향이 결국 ‘나’를 향할 테니까요.혹시 당신도 자주 기대는 활동이 있으신지요. 당신의 ‘아무튼’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바라건대 그 ‘아무튼’을 잘 지켜내셔서, 그대의 하루들을 잘 지켜내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계속 즐겁게 써보겠습니다. #머물러봄 #머물러봄노트북 #책추천 #계속 #동기부여[도서정보] 임이랑, 코난북스, <아무튼 식물>, 2019 에디터│머물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