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물러봄 letter 혼자 있는 시간이 꼭 외로운 시간만은 아닙니다.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다지는 시간도 돼줍니다. 물론,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어요.도통 지루하거나 혹은 막막하기까지각자 떠안을 괴로움이 분명 있겠지만,그럼에도 외로움 안에서만 성장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늘 타자 혹은 외부로만 향하던 시선이오롯이 나를 향하는 시간이 돼주기 때문이에요.세상이 내뿜는 온갖 소음들로부터 벗어나는 시간,고요함 속에서 나의 내면을 유유히 산책하는 시간입니다. 나의 심연을 돌아보는 동안,우리는 패였던 상처를 보듬기도, 과거의 나를 쓰다듬기도 합니다.미처 몰랐던 새로운 매력 혹은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기도 하지요.미뤄왔던 질문을 하고, 차분하게 답을 찾기도 합니다. 이는 심연의 이곳저곳을 활보함으로써마음의 지평을 꾹꾹 밟아주는 일입니다.풀과 꽃이 더 잘 자라도록 토양을 다지는 일과 같지요. 이 과정에서 ‘나’라는 지축은 단단해지고,비로소 나 자신의 주인이 되어갑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꼭 외로운 시간만은 아닙니다.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다지는 시간도 돼줍니다. - 글: │@2st.soar #머물러봄 #머물러봄엽서 #자존감 #나 #자아찾기 #마음챙김 에디터│머물러봄